
안동은 경상북도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전통문화와 유교 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곳입니다.
2024년 기준 안동시의 인구는 약 15만 명으로, 경상북도 내에서 중소도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 면에서는 도로와 철도망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안동 IC와 서안동 IC를 통해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2020년 개통된 안동역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까지 약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도 잘 정비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비교적 편리한 편입니다.
역사적으로 안동은 신라 시대부터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유교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퇴계 이황을 비롯한 많은 유학자들이 활동하며 학문과 예절을 중시하는 지역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하회마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또한, 안동은 안동국시, 안동소주, 찜닭 같은 전통 음식으로도 유명하며, 매년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로, 현대적인 교통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며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입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부터 전통이 살아 있는 공간까지, 안동의 숨겨진 명소 9곳을 소개합니다.
1. 선성수상길 – 호수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
선성수상길은 안동호 위에 떠 있는 나무데크 산책로로,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길이는 약 1km 정도로,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아침이나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물안개와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호수 주변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리
추천 방문 시간: 이른 아침 또는 해 질 무렵
2. 임청각 – 독립운동의 역사와 전통 한옥의 조화
임청각은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중 하나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에 흐르는 낙동강이 운치를 더합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객들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한적하게 산책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최근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더욱 정갈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임청각길 63
추천 방문 시간: 오전 시간대 (사람이 적음)
3. 도산서원 옆 기와마을 – 전통 한옥 체험
도산서원은 안동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지만, 서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기와마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마을로, 옛 선비들이 공부하던 공간이 남아 있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기와마을에서는 전통 한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마을을 걸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적어 더욱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추천 방문 시간: 오후 3~5시 (햇살이 따뜻할 때)
4. 오천유적지 – 안동의 숨은 유교 문화재
오천유적지는 안동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유교 문화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오천서원, 군자정, 광산문 등이 있으며, 유학자들의 정신과 전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으며,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한적한 풍경과 조화를 이뤄 더욱 운치 있는 장소입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0시~오후 2시
5. 안동 봉정사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용한 사찰 여행
안동에는 부석사만큼 아름다운 사찰이 있는데, 바로 봉정사입니다. 이곳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목조건물인 극락전이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깊은 절입니다.
봉정사는 관광객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사찰 특유의 평온한 느낌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사찰 뒤편의 산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추천 방문 시간: 가을 단풍철 (10~11월)
6. 광흥사 – 안동의 작은 고즈넉한 절
안동의 숨은 사찰 중 하나인 광흥사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광흥사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오랜 역사와 함께 전통 불교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어 사색과 명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제공합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불교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명소입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광흥사길
추천 방문 시간: 오전 8~10시
7. 낙강물길공원 – 강변 따라 걷는 힐링 스팟
낙강물길공원은 경북 안동시 상아동에 위치한 강변 공원으로,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특징입니다. 안동댐과 연결되어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공원 내에는 조각 작품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한적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몰 시간대에는 낙동강 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장관을 이룹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조용한 힐링 스팟으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상아동
추천 방문 시간: 일몰 시간대
8. 영호루 – 안동 야경 명소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영호루는 안동에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영호루는 경북 안동시 정상동에 위치한 전통 누각으로,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조선 시대에 처음 세워진 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으며, 현재는 안동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낮에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강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운치 있는 경관을 제공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진 강변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주변에 월영교와 안동댐이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정상동
추천 방문 시간: 저녁 7~9시
9. 안동찜닭골목 –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 거리
마지막으로, 안동의 유명한 찜닭골목도 숨은 명소 중 하나입니다. 안동찜닭골목은 안동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맛집 거리로, 안동찜닭을 원조로 하는 다양한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1980년대 중앙시장에서 닭요리를 판매하던 상인들이 간장 소스를 활용한 새로운 찜닭 요리를 개발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감자, 당면, 채소, 닭고기를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푹 졸여낸 안동찜닭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골목 내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찜닭집들이 많으며, 각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맛과 조리법을 자랑합니다.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안동의 전통적인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손꼽힙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번영길
추천 방문 시간: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시간
안동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아름다운 숨은 명소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선성수상길에서 호수를 따라 산책하고, 임청각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도산서원 옆 기와마을에서 전통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봉정사와 광흥사 같은 고즈넉한 사찰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 낙강물길공원과 영호루에서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동찜닭골목에서 맛있는 한 끼까지 즐긴다면 완벽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안동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들이 특별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